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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희남 교수 초대 '바람이 분다'展
작성자 관리자
정희남 작 '바람이 분다'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14일~20일까지 서양화가 정희남 교수(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바람이 분다’를 주제로 한 이번 초대전에는 바람, 길, 하늘, 대나무, 들꽃, 별 등 작가의 고향마을인 전남 화순 주변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사물과 풍경들을 선보인다. 특히 바람을 주제로 하는 풍경화가 많다.

정희남 교수는 그동안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붓터치, 두터운 마티에르 효과 등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표현주의 화풍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전시회 출품작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사진과 그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된 작품이 선보인다는 점이다.

작가가 전시의 주제로 ‘바람’을 선택하게 된 것은 바람이 모든 사물을 움직이게 하고 숨을 쉬게 하는 생명의 원동력이자 생명 그 자체라는 생각에서다. 자연과 우리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순환하는 바람이야 말로 생명을 자라게 하는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잡아둘 수 없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곁으로 되돌아오는 바람을 그림의 소재로 하여 바람의 움직임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대상들을 작품으로 담는다. 바람은 그 자체로서는 형체가 없지만 다양한 사물의 움직임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알린다. 흘러가는 구름, 흔들리는 들풀, 출렁이는 물결, 떨어지는 낙엽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낸다. 구름, 들풀, 물결, 낙엽 등 화폭에 담겨지는 대상들은 바람에 반응하며 깨어있고 살아있음을 자각한다.


정희남 작가가 바람과 함께 자주 선택하는 또 다른 작품의 주제는 길이다. 길은 작가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주며 창작동기를 부여한다.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는 길,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숲길 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느끼도록 하며 미지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도록 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바람은 생명이며 길은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이다.

정희남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사범대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광주교육대학 교수로 근무하면서 많은 후학들을 길렀다. 특히 지난 2010년 담양에 대담미술관을 설립,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레시던시 프로그램을 진행, 낙후된 농어촌 문화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