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Gwangju Biennale Pavilion at Eunam Museum
은암미술관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스위스 파빌리온과 오스트리아 파빌리온을 선보입니다.
미술관 1층과 2층이라는 서로 다른 공간에서 두 국가의 작가가 펼쳐내는 동시대적 시선은
역사와 기억, 경계와 노동,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 Swiss Pavilion · 1F
데니스 베르치(Denise Bertschi)
《스테이트 픽션, 꽃과 국경을 넘어》
《State Fictions. Beyond Blossoms and Borders》
스위스 파빌리온에서는 작가이자 연구자인 데니스 베르치(Denise Bertschi)의 《State Fictions. Beyond Blossoms and Borders》를 만날 수 있습니다.
베르치는 2013년부터 한반도를 가르는 비무장지대(DMZ)에서
스위스가 어떠한 역할과 존재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3년부터 1970년대까지 스위스 군인들이 DMZ에서 기록한 사진과 영상, 역사적 문서 등의
아카이브를 그 기록이 만들어진 장소인 한국에서 다시 선보입니다.
전시장 안에서는 텍스타일 설치물을 지나
사진과 영상, 문서가 작가의 몽타주 방식으로 구성된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전시의 중심에는 Debating Room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아카이브를 읽고, 보고,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며 전시에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의 기록은 전시 기간 동안 계속해서 축적되어 기존의 아카이브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의 일부가 됩니다.
과거의 기록은 현재의 목소리를 만나며 변화하고,
전시는 완결된 기록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살아 있는 아카이브로 확장됩니다.
🇦🇹 Austrian Pavilion · 2F
비르케 고름(Birke Gorm)
《저녁과 아침, 그리고 밤》
《the evening and the morning and the night》
2층에서는 오스트리아 파빌리온으로 참여하는 비르케 고름(Birke Gorm)의
《저녁과 아침, 그리고 밤》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은암미술관의 상층부를 실제 공간이자 개념적 장치로서의 ‘다락(attic)’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다락은 버려진 사물과 기억, 감정과 노동의 흔적이 축적된 공간이자
새로운 가능성이 잠재된 장소로 제시됩니다.
재사용 직물과 폐기물, 고철, 종이, 못과 공구 등 일상의 재료로 만들어진 형상들은
전시장 곳곳에 놓이고 쌓이며 하나의 낯선 풍경을 형성합니다.
지쳐 있거나 쉬고 있는 듯한, 때로는 저항하거나 방어하는 듯한 모호한 신체 형상들은
우리가 익숙하게 지나쳐온 사물과 노동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빛과 소리는 공간을 낮과 밤 사이로 끊임없이 변화시키며,
정적인 저장 공간이었던 다락을 살아 움직이는 환경으로 전환합니다.
이를 통해 전시는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쉬며, 살아가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Two Pavilions · One Space
은암미술관의 1층과 2층에서 만나는 두 개의 파빌리온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억과 경계, 노동과 가치, 그리고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질문합니다.
스위스 파빌리온이 과거의 기록을 현재의 목소리와 연결한다면,
오스트리아 파빌리온은 버려지고 숨겨진 사물과 기억을 새로운 공간적 경험으로 불러냅니다.
두 나라, 두 개의 전시, 하나의 공간.
은암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두 파빌리온을 통해
과거와 현재, 경계와 일상, 기억과 상상이 교차하는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풍경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Swiss Pavilion — 1F
Austrian Pavilion — 2F
• 은암미술관
• 2026. 9. 5. – 11. 15.
• 화–일 10:00–18:00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